
핵심 요약
같은 양의 마약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그것이 단순소지로 정리되는지 매매·수수까지 인정되는지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다른 구간으로 갑니다.
수사기관이 보는 것은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나누어 담겨 있었는지, 돈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갔는지, 누구와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입니다.
단순소지 사건에서 실제로 다툴 지점은 소지 사실 자체보다, 소지를 넘어 유통으로 평가할 자료가 실제로 있는지입니다.
단순소지는 가벼운 혐의가 아니라, 더 무거워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출발점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사건 분야 |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 소지·매수·매매·수수 |
| 핵심 쟁점 | 소지 목적, 분할 포장 여부, 자금 흐름, 대화 기록의 해석 |
| 주요 자료 | 압수물 사진과 계량 결과, 계좌 내역, 메신저 원문, 감정 결과 |
| 주의점 | 소지만 인정한 진술이 계좌·대화 자료와 어긋나면 전체 신빙성이 흔들림 |
| 목표 | 사안을 투약·소지 범위로 확정하고 유통 평가를 차단하는 것 |
단순소지와 매매·수수는 출발선이 다릅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마약류를 가지고 있는 행위와, 팔거나 건네주는 행위를 따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단순소지는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매매는 대가를 받고 넘기는 것이고, 수수는 대가와 무관하게 주고받는 것입니다. 알선은 그 거래를 중간에서 이어 주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법정형의 차이만이 아닙니다.
양형기준도 투약·단순소지 유형과 매매·알선 등 유통 유형을 나누어 두고 있고, 권고되는 형량 범위 자체가 다른 층에 있습니다.
같은 사람, 같은 물건인데도 행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층이 바뀝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소지죄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팔지도 않았고 그냥 가지고만 있었습니다."
"친구한테 나눠 준 게 전부인데 그것도 죄가 되나요?"
"소지로 조사받는다고 했는데 왜 계좌 내역을 다 보자고 하나요?"
소지 상태로 적발되면 수사는 그 물건이 어디서 왔는지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입 경위를 확인하면 매수가 함께 문제 되고, 사용 사실이 확인되면 투약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단순소지 사건이라고 알고 시작했는데 송치 단계에서 죄명이 여러 개로 늘어나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대가 없이 지인에게 조금 나눠 준 사정은 본인 기준으로는 "판 것이 아니다"이지만, 법적으로는 수수로 평가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양형이 갈리는 지점
법원과 검찰이 실제로 무겁게 보는 기준은 정리해 보면 몇 가지로 모입니다.
| 판단 요소 | 단순소지로 보이는 쪽 / 유통으로 보이는 쪽 |
|---|---|
| 보관 형태 | 1회 사용분 정도가 한 곳에 담겨 있음 / 여러 봉지로 균일하게 나누어 담겨 있음 |
| 소지량 | 본인 사용 기간에 대응하는 양 / 사용 기간으로 설명되지 않는 양 |
| 소지 물품 | 사용 도구만 함께 발견됨 / 정밀 저울, 빈 소분 봉투, 포장 도구가 함께 발견됨 |
| 자금 흐름 | 본인 계좌에서 나간 지출만 확인됨 / 여러 사람으로부터 소액 입금이 반복됨 |
| 대화 기록 | 구입 문의와 본인 사용 관련 대화 / 가격 안내, 수량 협의, 좌표 전달 대화 |
| 관계 | 공급자 한 명과의 단선적 연락 / 다수의 구매자와 반복 접촉 |
이 표에서 오른쪽 항목이 하나만 있어도 곧바로 유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른쪽 항목이 겹쳐서 쌓이면, 소지 목적에 관한 주장은 설명력을 잃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다툴 수 있는 구간은 각 항목을 하나씩 분리해 다른 설명을 붙일 수 있을 때 생깁니다.
소분 포장과 계좌 입금이 특히 문제 됩니다
실무에서 판단을 가장 크게 움직이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소분 포장입니다.
같은 총량이라도 한 봉지에 담겨 있는 것과 비슷한 무게로 여러 봉지에 나뉘어 있는 것은 읽히는 의미가 다릅니다.
본인 사용을 위해 나누어 두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려면, 사용 주기와 보관 방식에 관한 구체적인 진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둘째, 계좌입니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금액이 반복 입금된 내역이 있으면, 그 명목을 설명하지 못하는 순간 대금으로 추정될 여지가 커집니다.
유리하게 고려될 수 있는 사정
- 압수된 양이 본인의 사용 기간과 빈도로 설명되는 범위에 머무는 경우
- 계량 도구나 소분 봉투 등 판매를 전제로 한 물품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 계좌로 들어온 돈의 명목이 다른 거래로 확인되는 경우
- 대화 기록에 가격·수량 협의나 판매 권유 내용이 없는 경우
- 공급자로부터 받기만 했고 다른 사람에게 건넨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 조사 단계부터 감정에 응하고 진술이 객관 자료와 일치하는 경우
매매·수수로 넘어가면 달라지는 것들
유통으로 평가되면 이렇게 움직입니다
- 양형기준 유형이 바뀌어 권고 형량 범위의 하한부터 올라갑니다.
- 거래 상대방이 여러 명이면 각 건이 별개 범죄로 경합범으로 묶입니다.
- 이익을 얻은 부분에 대해 추징이 함께 검토됩니다.
- 공급망 사건으로 확대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투약자로서의 치료 필요성만 강조하는 변론이 설득력을 잃습니다.
- 확산 위험이 양형에서 정면으로 언급됩니다.
그래서 유통 부분을 다투는 것과 양형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순서가 있습니다.
사안의 성격을 먼저 확정하지 않고 반성문과 치료 자료만 쌓으면, 정작 다퉈야 할 지점을 인정한 것처럼 정리되어 버립니다.
다툴 수 있는 쟁점 정리
1. 압수 절차와 압수물의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압수가 적법한 절차로 이루어졌는지, 압수목록과 실제 압수물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봉지 수와 각 무게, 순도 감정 결과가 기록에 어떻게 남았는지를 봅니다.
"나누어 담겨 있었다"는 표현이 실제 사진과 계량 결과로 뒷받침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2. 자금 흐름에 다른 설명이 가능한지 살핍니다
계좌 입금 내역은 숫자만 남아 있고 명목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대여금 상환, 모임 회비, 중고 거래 대금처럼 다른 경위가 있다면 상대방 진술이나 거래 기록으로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조사 이후에 설명을 만들면 늦고, 자료로 남은 것만 판단에 반영됩니다.
3. 대화 기록은 발췌가 아니라 전후 맥락으로 봅니다
메신저 일부만 떼어 놓으면 판매 대화처럼 읽히는 문장이 흔히 있습니다.
같은 대화가 공동 구매나 단순 문의였다는 점은 앞뒤 흐름과 다른 날짜의 대화를 함께 놓아야 드러납니다.
포렌식 결과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진술 범위를 정해야 합니다.
4. 수수 부분은 범위를 특정해 인정 여부를 정합니다
대가 없이 건넨 사실이 있다면 회피할수록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횟수와 양, 경위를 특정해 정리하고, 그것이 계속적인 공급이 아니라 일회적인 사정이었다는 점을 자료로 구분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나누는 작업이 변론의 절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질문 | 답변 |
|---|---|
| 마약 단순소지도 처벌이 무겁나요? | 소지 자체로 처벌되는 범죄이며 가볍게 끝나는 사건이 아닙니다. 다만 매매·수수 유형과 비교하면 양형기준상 권고 범위가 다른 층에 있습니다. |
|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었으면 투약죄는 없나요? | 소지와 투약은 별개입니다. 다만 모발·소변 감정에서 사용 사실이 확인되면 함께 문제 될 수 있습니다. |
| 돈을 받지 않고 나눠 줬는데도 죄가 되나요? | 대가가 없어도 수수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판매가 아니라는 사정은 양형에서 고려되는 요소입니다. |
| 소분해서 보관한 것만으로 판매 목적이 인정되나요? | 그것만으로 단정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량 도구나 반복 입금 내역이 함께 있으면 판단이 불리해집니다. |
| 단순소지 초범이면 벌금으로 끝날 수 있나요? | 양과 경위, 동종 전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통 정황이 없다는 점이 자료로 정리되면 유리하게 고려됩니다. |
| 조사 전에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나요? | 압수물의 상태와 포렌식·계좌 자료의 범위입니다. 확보된 자료를 모른 채 진술하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
결론
단순소지 사건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소지가 본인 사용으로 설명되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갈 상태였는지입니다.
그 판단은 진술이 아니라 압수물의 상태, 계좌의 숫자, 대화의 전후 맥락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자료들은 조사 단계에서 이미 수사기관 손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나누는 것이, 단순소지 사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위한 칼럼이며,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의견이 아닙니다.
사무장·상담실장 없이 변호사가 직접 상담합니다
강성수 변호사가 직접 상담하고, 압수 절차와 압수물 검토, 계좌·포렌식 자료 분석과 진술 범위 정리, 양형자료 준비와 법정 변론까지 직접 진행합니다.
마약 소지 혐의로 조사 연락을 받으셨다면, 사건이 소지 범위에 머물러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이며, 개별 사건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대응은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